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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거주자외화예금 1034억弗...“두 달 연속 증가”

한은 '2024년 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12월보다 21억4000만달러 늘며 두달째 상승
달러화 중심으로 엔화, 유로화 예금 모두 증가

1월 거주자외화예금 1034억弗...“두 달 연속 증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20억달러 넘게 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엔화예금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달러화 예금이 수출입 기업의 예비용 자금 확보 수요 증가로 18억8000만달러 늘어난 결과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21억4000만달러 늘어난 1034억4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뜻한다.

가장 크게 늘어난 건 달러화 예금이다. 지난달 달러화예금은 883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확보 등으로 늘었다. 유로화예금도 같은 기간 8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말 12억달러 가까이 줄어든 엔화예금도 지난달 1억1000만달러 늘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엔화 강세로 엔화예금 잔액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결과다.
실제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말 157엔에서 1월말 154.5엔을 기록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892억달러로 20억8000만억달러 증가했고, 개인은 142억4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늘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886억1000만달러로 18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148억3000만달러로 2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1월 거주자외화예금 1034억弗...“두 달 연속 증가”
한국은행 제공.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