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

스페이스X '팰콘9'처럼… 韓도 차세대발사체, 2032년까지 재사용 발사체로 개발

국가우주委, 7개 안건 의결
2030년 중반 궤도수송선 개발
10㎝급 초고해상도 위성 발사

스페이스X '팰콘9'처럼… 韓도 차세대발사체, 2032년까지 재사용 발사체로 개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 관련 사전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주항공청이 2023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차사대발사체를 스페이스X의 '팰콘9'처럼 재사용발사체로 개발계획 변경을 검토 중이다. 또한 궤도수송선(OTV)을 개발해 인공위성이나 우주탐사선을 더 다양한 방법으로 쏘아올리고, 누리호 등 국내 발사체를 연간 최대 20회 이상 반복발사함으로써 우주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우주항공청은 25일 방효충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총 7건의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주요 안건은 대한민국 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과학탐사 추진전략 3건과 차세대발사체사업 개선 추진계획,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5호 개발계획, 저궤도 위성통신기술 개발사업계획, 우주항공청 청사 건립 기본방향 등이다.

우주항공청이 이날 상정한 임무본부별 3개 추진전략을 살펴보면 우선 우주수송은 2032년까지 재사용발사체를 개발, 누리호가 3만달러였던 ㎏당 발사비용을 1000달러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누리호 발사도 지금까지 2027년 6차 발사까지 계획돼 있는 것을 2028년 이후에도 지속하면서 연간 발사횟수를 최대 20회까지 늘려 우주수송산업 생태계 유지 및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2030년 중반까지 궤도수송선을 개발해 국내 발사체의 수송능력 향상 및 임무 다각화를 꾀한다. 궤도수송선은 우주발사체로 특정 궤도에 오르면 원하는 궤도로 위성이나 물자를 수송하고 우주쓰레기 처리, 인공위성 연료 재급유 등을 수행한다.
인공위성에서는 해상도 10㎝급 초고해상도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저비용 플랫폼을 활용해 초저궤도위성과 정지궤도위성을 연결하는 다층궤도 항법시스템을 개발한다.

우주탐사는 세계 최초로 L4 태양권 우주관측소를 구축해 우주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2032년 달 착륙선을 보내 우주과학탐사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화성까지 탐사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7년간 총 6000억원을 투입해 민간기업이 개발하는 천리안위성 5호 개발과 6년간 3200억원의 예산으로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