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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오사카 공장에서만 생산해 왔던 반도체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를 한국에서도 제조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미토모화학은 향후 한국에서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와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기업은 포토레지스트 생산 확대를 위해 한국과 일본에 약 300억엔(약 28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원료인 웨이퍼 위에 뿌리는 감광액이다. 빛을 받아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특수 고분자 물질이다.
닛케이는 "한국에는 최첨단 반도체를 만드는 업체가 있다"며 한국 생산이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생산 거점을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 생산과 관련해 구체적 장소와 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스미토모화학은 오사카 공장 설비에 약 200억엔(약 1917억원)을 투자해 포토레지스트 개발 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스미토모화학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세정약품 공장을 전북 익산에 지어 오는 2027년부터 가동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본 기업 JSR도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에서 메탈포토레지스트(MOR)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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