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도로교통공단과 협력, 위험도로 환경 개선
인천시는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사거리 19곳과 도로구간 1곳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개선사업 대상지인 남동구 소래로 위치도.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사거리 19곳과 도로구간 1곳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일정 기준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주요 원인에 따라 맞춤형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진행해 도로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고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개선 대상 지역은 강화군 유성아파트 앞 삼거리, 중구 KCC스위첸아파트 앞 사거리, 동구 방축삼거리, 미추홀구 남부역 삼거리 등 총 19개 지점과 남동구 소래대교에서 소래포구 사거리까지의 0.6㎞ 도로구간이다.
이 지역은 최근 교통사고 자료 분석 결과 도로환경을 개선하면 사고 발생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선정했고 교통안전시설 정비(노면표시, 교통표지, 신호등), 신호체계 변경, 횡단보도 이설, 교통섬 및 도로안전시설 설치, 회전교차로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86억4000만원을 들여 59곳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개선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20개 지점을 조사한 2023년에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49건에서 172건으로 31.1%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1개 지점을 조사해 교통사고가 140건에서 86건으로 38.7% 줄어드는 등 사고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한종원 시 교통안전과장은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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