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2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시·부산시교육청이 마련한 부산형 늘봄 확대 합동 기자회견에서 박형준 시장이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 만들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지역 합계출산율이 0.68명, 출생아 수는 1만 3063명으로 잠정 집계돼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전국 인구 동향'에 따르면 부산지역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전년(0.66명) 대비 0.02명 상승했다. 이는 2015년(1.14명)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다 9년 만에 처음 반등한 수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또 지난해 부산지역 출생아 수는 전년 1만 2866명 보다 197명 늘어난 1만 3063명으로, 1.5% 증가했다. 전년 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 역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시는 그동안 전방위적인 결혼, 출산, 양육, 돌봄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출생부터 초등학교 졸업까지 아이를 돌보는 부산형 통합늘봄 프로젝트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시행해 빈틈없는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부산형 산후조리비 지원,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 확대, 2자녀 이상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평생 지원, 출산 가정에 최대 150만원의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 공공예식장 작은 결혼식 지원 등 새로운 부산형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국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0.72명) 대비 0.03명, 출생아 수는 23만 8343명으로 전년(23만 28명) 대비 8315명 증가했다.
전국 시도 중 부산, 서울, 인천 등 14곳은 증가했고, 광주, 강원 등 3곳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