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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공유 퀵보드 단속 20일 만에 1천 건 적발

단속팀 꾸려 지하철역·학원가 등 집중 단속

인천 연수구, 공유 퀵보드 단속 20일 만에 1천 건 적발
연수구 공무원들이 불법 주정차된 공유 킥보드를 단속 및 견인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는 인천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공유 퀵보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시작해 단속 시행 20여 일 만에 1000건이 넘는 적발 건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연수구는 개인형이동장치(PM) 이용 확대에 따른 무단방치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금지구역에 방치된 공유 퀵보드에 대한 단속 및 견인을 지난 3일부터 시작했다.

연수구는 공무원 6명으로 구성된 단속팀을 꾸리고 선학역, 캠퍼스타운역 등 인천지하철 1호선 역사 인근과 송도 학원가 등 민원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주정차 된 공유 퀵보드에 대한 단속을 진행해 총 1007건을 단속했다.

특히 연수구는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금지구역에 무단 방치된 공유 퀵보드 1002건을 단속해 업체에 통보, 이동 조치했고 나머지 5대는 직접 견인했다.

연수구는 직접 견인이 진행된 공유 퀵보드에 대해 견인 비용 2만원과 보관료를 징수했다.

공유 퀵보드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진행하면서 연수구에서 개인형이동장치(PM) 대여 사업을 진행하던 업체 1곳은 사업을 접었다.

이에 따라 연수구에서 운영 중인 업체는 3곳에서 2곳으로 줄었고 공유 퀵보드도 3700대에서 3100대로 감소했다.

연수구가 공유 퀵보드 불법주정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이유는 대여업체 규제 관련 제도와 기반이 미비한 상황에서 기기 무단 방치와 시민 안전의식 부족으로 안전사고 등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켜 왔기 때문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단속 효과 모니터링과 함께 단속 구역을 추가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