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3조293억원 투입, 국내 연구로 제어부·단말부 기술 확보
노후 '위성체' 교체, 북한의 EMP 공격에 방호기능 갖춘 '단말기' 개발
[파이낸셜뉴스]
EMP(electro magnetic pulse)탄은 강력한 전자기파(電磁氣波)를 이용해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고 상대방의 전자장비를 무력화하는 비대칭 무기이다. 특정 지역의 모든 전력·통신망과 전자기기를 무차별적으로 무력화한다. 레이더와 항공기, 방공시스템, 컴퓨터를 사용하는 지휘통제 체제 등을 마비시킬 수 있어 미래전의 주요 무기로 평가받는다. 그래픽=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제16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안정적인 군 위성 통신 체계 확보를 위해 위성체를 교체하고 국내 기술로 단말기를 전력화하는 '군위성통신체계-Ⅲ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업안은 노후화된 위성체를 교체하고 북한의 전자기파(EMP) 공격에 방호기능을 갖춘 전송 속도가 향상된 지상부 단말기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 연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며, 2035년까지 3조293억원이 투입된다. 통신 체계 중 우주부는 해외 업체와 협력해 제작·발사하되, 제어부와 단말부는 국내 연구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3~5t급 중대형 정지궤도 위성의 개발과 운용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고 2조2519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3355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방위사업청은 기대했다.
군위성통신체계-III 운용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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