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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시공사 삼정기업·삼정이앤시 기업회생 신청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시공사 삼정기업·삼정이앤시 기업회생 신청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를 수사하는 부산경찰청이 18일 오후 부산고용노동청과 함께 시공사인 삼정기업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부산 동래구에 있는 삼정기업 본사.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화재 참사로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시공사 삼정기업·삼정이앤시가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삼정기업·삼정이앤시는 27일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삼정기업·삼정이앤시는 "건설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2500여억원의 미회수 채권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장기 프로젝트 개발사업 차질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생한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 화재는 1000억원 이상의 잔여 공사비 채권 회수를 불투명하게 만들었고, 금융기관의 추가 자금 조달이 전면적으로 중단돼 경영난이 심화했다"며 "회생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운영을 정상화해 채권자 여러분께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정기업 등은 "반얀트리 화재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희생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회생 절차와는 별개로 피해자 및 유족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