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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식물 유래 원료로 만든 '그린핑거 퓨어베이비 젖병' 선봬

[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 식물 유래 원료로 만든 '그린핑거 퓨어베이비 젖병' 선봬
유한킴벌리 베베그로우 퓨어베이비. 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가 젖병 시장에 친환경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자사 육아용품 브랜드 ‘그린핑거 베베그로우’가 차세대 전략 제품으로 개발된 '퓨어베이비' 젖병을 출시했다. 유한킴벌리는 신제품이 기존 젖병 시장 트렌드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 제품으로 매출의 95%를 달성한다는 유한킴벌리 ESG 경영 목표와 착한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구 개발된 전략 제품이다. 자사 최초로 일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 저감한 식물(피마자) 유래 원료를 젖병 본체에 45% 적용한 것이 핵심으로, 해당 소재는 제품의 환경성 측면에서 유용한 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제품력과 편의성도 뛰어나다. 유리 같은 투명성이 특징인 PA 소재를 기본으로 개발된 제품인 만큼 잔량을 잘 확인할 수 있다. 경량이어서 출산 후 약해진 손목에도 무리 없고, 아이가 혼자 먹을 때도 가볍게 들 수 있다. 젖병 입구가 넓어 세척하기 쉽고, 양 조절이 편하도록 1.5mm 더 길게 눈금을 디자인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도 디테일하게 디자인했다. 기존 사용하던 젖병을 빨대컵, 텀블러로 호환할 수 있어 불필요한 소비도 줄여준다.

육아용품인 만큼 안전성은 기본이다. 국내 법적 기준은 물론 유럽 표준 기준 테스트를 완료했고, 분유의 물 온도를 고려한 실험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불검출을 확인했다. UV 저항성이 뛰어나 UV 젖병 소독기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린핑거 베베그로우는 PPSU와 PA 재질 젖병을 공급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인 젖꼭지와 함께 육아용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더불어 기후변화와 서식지 감소, 산불 피해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을 보전하는 데 기여하고자 우리나라의 꽃과 나무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젖병을 출시해 오고 있으며, 판매 수익의 1%를 천리포수목원에 기부하고 있다.

브랜드 담당자는 “젖병에 지속가능한 소재를 접목하는 것은 큰 도전 과제였지만 소비자와 시대적 기대에 부합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며 “신제품이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어 지속가능한 제품 생태계가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