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부산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이하 라이즈)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대학의 특성화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의 허브 기능을 담당할 대학을 오는 3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라이즈는 대학이 지역발전의 허브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과 대학이 처한 공동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체계다.
이번 공모를 통해 개별대학으로 지원되는 사업비는 1341억원으로, 향후 글로컬대학 등에 지원되는 사업비를 모두 합하면 올해 총 사업비는 약 2000억원 규모다.
시는 지난달부터 예비 심사를 통해 대학별 예비 제안서 1단계 검토를 마쳤다.
예비 제안서를 제출한 많은 대학이 기존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업이 구체적이지 못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등 보완해야 할 점도 다수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개별 대학과 일대일 간담회를 하면서 지역 특성·산업수요 기반 대학 특성화 전략 마련, 기업수요 조사·분석 및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사업내용 구체화 등 핵심 정책 방향이 담기도록 당부했다.
또 대학의 혁신을 이끌 '부산형 라이즈'를 철저하게 추진하기 위해 사업 선정에 있어 심사기준도 강화했다. 심사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면심사와 대면심사를 함께한다. 심사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은 과감하게 지원 대상에서 배제할 예정이다. 시는 5개년에 걸친 라이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속도감보다는 내실화를 꾀해 사업내용이 미진할 경우 2차 공고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부산형 라이즈 참여 희망 대학은 예비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오는 3월 26일 오후 3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 자격 및 방법, 심사기준 등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누리집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형 라이즈는 2025~2029년 5년간 부산발전계획에 기반해 대학이 지역산업 등과 긴밀히 연계해서 대학 특성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4대 프로젝트 기반에 12개 핵심 단위과제로 구성돼 있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부산형 라이즈는 지역대학에서 꾸준히 요구한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최대한 보장한 만큼, 이제는 대학이 부산시 기본계획의 방향성에 따라 성과 중심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실천과제를 계획하고 추진해야 한다”라며 “시는 대학별 특성에 맞춘 혁신 역량을 키워 혁신대학을 만들고, 그 혁신대학이 부산을 가장 강력한 혁신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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