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이재명 "헌법파괴자 국힘, 집권여당이라는 게 형용모순…대오각성하길"

이재명 "헌법파괴자 국힘, 집권여당이라는 게 형용모순…대오각성하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2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민의힘을 향해 "헌법 파괴 행위에 동조하는 듯 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내일이 삼일절이다. 그런데 삼일절을 맞이해 대한민국 집권 세력이 헌법 질서 파괴 행위에 동조하면서 스스로를 보수라고 부르는 것이 참으로 황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삼일절은 일제 치하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온 국민이 나서서 싸웠던 날"이라며 "국가가 유지하고 존속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질서가 필요한데 그 최소한의 질서를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 헌법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통치 규범이자 가장 지켜야 할 핵심 가치가 바로 헌법"이라고 했다.


이어서 이 대표는 "그런데 국민의힘은 내란수괴 윤석열 1호 당원을 여전히 제명 징계하지 않을 뿐 아니라 복귀 시도에 동조하고 있다"며 "심지어 법치주의의 핵심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법원을 폭력으로 파괴하는 행위에도 사실상 동의하다시피 하는 듯 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형용모순'이라 하지 않나. 마치 '파란 빨간색'이라 하는 것과 같다"면서 "삼일절을 맞이해 여전히 집권 여당의 지위를 갖고 있는, 이 나라 정치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국민의힘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