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배수장 등 5963개 시설과 공사 현장 점검
전남도가 해빙기를 맞아 농업생산 기반 시설과 공사 중인 현장에 대해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4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해빙기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사진은 영암 금정지구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 현장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해빙기를 맞아 농업생산 기반 시설과 공사 중인 현장에 대해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4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해빙기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점 점검 대상은 시설안전 D등급이나 1종 농업생산 기반 시설, 2024년 태풍·호우 피해 복구 현장,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의 대형 공사장이다. 1종 시설은 총저수용량이 30만㎥ 이상인 저수지, 2000마력 이상인 양·배수장, 국가관리 방조제 등이다.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합동으로 5개 반 33명의 점검반을 구성해 시설물의 균열·침하·비탈면 붕괴 여부, 전기·기계 시설 작동 상태 등 안정성을 점검한다. 또 추진 중인 공사의 진행 상황과 각종 설계 기준, 안전 대책 이행 여부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시설관리자인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오는 4월 2일까지 45일간 일정으로 현재 자체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저수지 3207곳, 방조제 1058곳, 양·배수장 1284곳 등 전체 5549개 농업생산 기반 시설과 공사 중인 배수개선 50곳, 방조제 49곳, 수리시설 개보수 211곳 등 414개소다.
전남도는 매년 해빙기 점검을 통해 시설물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실시한 66개 시설 합동점검에서 저수지 내 부유물 방치, 공사 안전 관리 미흡 등 59건을 즉시 조치했으며, 제방 누수 등 7건은 보수 계획을 수립·시행해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올해도 가벼운 사항은 즉시 보완 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은 긴급 안전조치를 취한 뒤 보수·보강 계획을 세워 우기 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안전 점검 강화를 위해 전문 강사 주관으로 오는 7일 관계 공무원과 현장 관계자 대상 청렴 및 안전교육도 함께 할 계획이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해빙기에는 지반이 약해지면서 시설물 붕괴 위험이 커지는 만큼 철저한 점검을 통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 관리와 정비로 농업생산 기반 시설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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