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행정안전부는 강원지역을 비롯해 경기내륙, 경북북부, 충북북부 지역까지 대설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강원·경기·경북·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5㎝ 내외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며, 길게는 모레(5일)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연휴 기간 대설로 인해 국민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차량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제설자재·장비를 총동원해 제설을 실시하고, 장시간 도로정체에 대비해 비상시 구호물자를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비닐하우스, 노후 수목 등 붕괴·전도 우려가 있는 시설물은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예상 시 신속히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을 당부했다.
연휴 이후에도 눈이 예상됨에 따라 출·퇴근길과 등굣길 제설을 지속 실시하고, 보행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 대한 후속 제설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재난문자, 자막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하여 국민께 기상 상황 및 행동요령, 우회도로와 같은 교통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것을 당부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연휴기간 내리는 강설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라고 밝히며, “국민께서도 대설 대비 행동요령에 따라 개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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