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불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을 두고 격론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배반 D-85'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제가 지난 2월 16일 (SNS글에서)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단절 선언'을 할 것이라 말씀드렸는데 이제 85일 남았다"며 이 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85일 안에 배신이 대세가 돼 윤석열 절연 및 지도부 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탄핵 찬성 여론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이달 내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시점에서 사실상 탄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당내 자중지란이 일어날 것이란 예상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여당을 정조준, "말 바꾸기, 얼굴(지도부) 바꾸기, 당명 바꾸기를 여반장(손바닥 뒤집는 일과 같이 쉽다는 뜻)으로 한다"며 "이름 바꾸기와 정강·정책 바꾸기도 하고 싶겠지만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윤덕 사무총장도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론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의 민심은 이미 윤석열을 파면했다"며 "윤석열 측이 주장하는 '계몽령'은 결국 극우세력의 꿈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3월 12일이 되면 12·3 내란이 일어난 지 100일째가 된다"며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탄핵 심판 선고가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당 1주년을 맞은 조국혁신당은 헌재의 탄핵 심판과는 별개로 내란 행위에 동조하는 제 세력들의 처벌을 위한 '반 헌법행위 조사특위' 구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혁신당의 반헌법행위 조사특위 제안이 야5당 원탁회의에서 받아들여져 1호 법안으로 제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뒤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모든 문제가 끝나지 않는다"며 반헌법행위 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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