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00건 접수·3000명 참여한 대국민 투표 통해 선정
'KAILOT', KAI와 Pilot의 합성어…완벽한 타이밍과 전략 구현 의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인공지능(AI) 파일럿 네이밍 수상작 공지. 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파일럿의 새로운 이름으로 '카일럿(KAILOT)'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KAI는 지난 1월 6~31일까지 'K-AI 파일럿 전 국민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총 4910건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1차 평가는 △적합성 △대중성 △창의성 △연관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위 10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2차 심사는 대국민 투표와 KAI 경영진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지난 2월 17~21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는 총 3056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종 수상작은 △최우수상 '카일럿(KAILOT)' △우수상 '카이언(KAION)', '카이즈(K-AIZ)' △장려상 '카비(KAVI)', '카이파이(KAIFAI)', '에어론(AERON)' 등 총 6개 작품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카일럿은 'KAI'와 조종사를 뜻하는 'Pilot'의 합성어다. KAI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대한민국 대표 AI를 의미하는 'K-AI'를 담고 있으며, 고대 그리스어로 결정적이고 운명적인 순간을 잡는 자를 뜻하는 '카이로스(Kairos)'의 의미도 더했다.
이는 AI 파일럿이 전장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완벽한 타이밍과 전략으로 승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미래 전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AI 파일럿의 이름이 탄생했다"며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완전 자율형 AI 파일럿 전투체계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모전 결과는 KAI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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