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이르면 2026년, 늦으면 2027년 개최도시 선정 전망
이전까지 국내 상황 정리하고 세계 도시들과 경쟁해야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올림픽대회 유치 후보 도시로 전북특별자치도가 선정되자 김관영 전북도지사(중앙)와 관계자들이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 올림픽’ 최종 선정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내 유치 후보지를 두고 서울시와 경쟁에서 승리한 뒤 곧장 유치도시 승인 절차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유치동의안 전북도의회 가결부터 시작이다. 이 과정에서는 사전 타당성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타당성 조사는 3~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어 유치계획에 대한 문체부 승인에 대응한다. 이때는 국제행사 개최계획서, 대한체육회 승인자료,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서, 정책성 등급조사 신청서, 전북도의회 의결서 등이 제출된다.
또 기재부 승인이 중요한 대목이다. 문체부 적격심사 검토의견이 필수적인 단계로 1년여가 소요될 수도 있다. 전북도는 IOC 미래유치위원회 동향 파악 등을 바탕으로 문체부·기재부와 협의를 통해 조기 승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외적으로는 IOC와 협의를 진행한다. 지속협의 단계에서 우선협상도시 선정 절차를 밟게 된다.
우선협상도시 선정 후 IOC 대의원총회 최종 선정 과정까지는 4개월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내부에서는 유치 전담조직을 구성한다. 조직개편 등을 고려할 때 오는 7월 정도로 예상된다.
이 조직은 사전 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목적 용역 추진, 문체부기재부 심의 및 현장실사 대응, 홍보, IOC 미래유치위 답변서 작성제출 및 국내 실사 준비 등을 진행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내·외 분위기 조성과 공감대 형성, 대국민 캠페인, 홍보물 제작 등을 진행하며 여론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IOC 측의 개최도시 선정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IOC 미래유치위원회는 2026년이나 2027년에 결정될 것으로 밝히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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