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초 앙코르와트 한복패션쇼 개최 세계인 매료
-한-캄보디아 정부 공동 주관으로 현지에서 열려 주목
-고대유적지 앙코르와트에서 한복의 우아한 자태 뽐내
-한국근대황실공예품도 선보여..현지인들의 감탄 자아내
-총괄기획 정사무엘 회장, 인류애 가치 실현 위한 한복의 세계화 주력
-앞서 작년엔 우크라이나 국민 위로코자 비쉬반카와 한복 공동패션쇼도 기획 찬사
[파이낸셜뉴스]
지난 달 말 세계문화유산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현지에서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와 캄보디아 정부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 '앙코르 프로젝트'에 참가한 모델들이 한복의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디자인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세계문화유산인 천년제국 앙코르와트(Angkor Wat)가 한복을 입으니 우아한 자태가 뿜어져 나왔다'.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전 세계를 돌며 한복 패션대회를 열고 있는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가 지난 달 18~26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에서 한복패션대회를 열어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한문진측은 5일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앙코르 프로젝트’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 패션대회를 열어 한복의 우아한 맵시와 아름다운 자태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진행됐다. 천년고도의 고대 유적지에서 펼쳐진 형형색색의 한복 자태는 전 세계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캄보디아 정부측의 고위층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2일 시엠립에 위치한 앙코르 국립박물관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캄보디아 영부인 뺏 짠모니 훈 마넷 (H.E. PICH Chanmony) 여사의 축사와 함께 피엉 사코나 (H.E. PHOEURNG Sackona) 문화예술부 장관, 훗 학 (H.E. HUOT Hak) 관광부 장관, 프락 소폰 (H.E. PRAK Sophorn) 시엠립 주지사, 찌릉 보톰랑세이 (H.E. CHRING Botumrangsay) 대사, 정사무엘 한문진 회장, 박정렬 화백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앙코르 프로젝트는 한국과 캄보디아의 양국간 문화 교류 확대와 우호증진 협력을 통해 전통 유산을 보존하고, 양국의 예술분야 협력 및 인도적 지원을 고리로 지속 가능한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코자 기획됐다.
세계문화유산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복패션쇼'를 기획, 총괄 지휘한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이 지난 달 22일 캄보디아 시엠립에 위치한 앙코르 국립박물관에서 개최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한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 한복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오랜기간 준비하신 한문화진흥협회 및 한복외교사절단, 뺏 짠모니 영부인님과 찌릉 보톰랑세이 대사님 및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훗 학 관광부 장관은 “앙코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의 문화적 유대가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축하했으며 이어 연단에 오른 피엉 사코나 문화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양국의 전통문화 보존과 예술적 협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캄보디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은 현지에서 진행된 한국매듭공예연합회와 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의 전통공예 전시 및 박정렬 화백의 미술 전시 투어를 통해 한국의 뛰어난 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세계적인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캄보디아와 앙코르와트에서 영감을 받아 선보인 작품들과 한복외교사절단(함은정, 최숙헌, 신애수, 강명래, 김정아, 차영아, 윤보라, 진혜지, 진혜선, 신근호) 디자이너들이 준비한 한복이 앙코르와트 최초로 모던의상과 전통의상의 온라인 패션쇼 및 화보 촬영으로 공개돼 현지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특히 양국간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행사도 열려 이목이 집중됐다.
한국 공예 및 미술 전시와 화보 촬영에 이어 시엠립 주립 고아원 방문과 의료 단체 TYDA에 2만4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양국간 민간 차원의 인도적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말 전세계 처음으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에서 참가한 모델들이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윤경숙 운영위원장은 개막식과 캄보디아 정부 주최 연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양국의 교류를 위해 애쓰신 디자이너 및 작가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캄보디아와 더 깊은 문화 이해와 교류가 증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문화진흥협회는 이번 앙코르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국과 캄보디아간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다양한 예술과 인도적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한복패션쇼에 앞서 진행된 사전 행사인 한국매듭공예연합회와 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의 전통공예 전시 및 박정렬 화백의 미술 전시 투어를 통해 캄보디아 주요 귀빈들이 한국의 뛰어난 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정사무엘 회장은 본지에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에서 한복패션쇼를 열리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캄보디아 정부와 주요 내외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전쟁, 갈등이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무고한 희생이 잇따르지만 '문화는 결국 인류애를 실현하는 최적의 키워드'임이 이번 앙코르 프로젝트에서 확실히 증명됐다"고 말했다.
앞서 한문진측은 지난해 6월 인천 모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한복패션쇼 결선대회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복과 우크라이나의 전통의상인 비쉬반카 합동 패션쇼'를 개최해 열렬한 호응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캄보디아 시엠립에 위치한 앙코르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앙코르 프로젝트 개막식'에서 주요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총괄지휘한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씨(오른쪽 첫번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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