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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교육감후보 “꿈·학력 모두 키우는 맞춤형 학습지도” 공약

5일 ‘교육 정상화’ 2번째 정책꾸러미 풀어
문해력·수리력 진단·보충 프로그램 개발
고교생 인강·통학 지원…기초학력 내실화

김석준 교육감후보 “꿈·학력 모두 키우는 맞춤형 학습지도” 공약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5일 정책공약 발표 후 재임시절 개교한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를 방문, 학교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김석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해력·수리력을 진단·보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교생 인강과 통학차량을 지원하며,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두 번째 정책 꾸러미 ‘꿈과 학력 모두 키우는 맞춤형 학습지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교육감 재임기간 설립한 부산 강서구 봉림동 ‘부산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를 찾아 학교 운영 상황을 살펴봤다.

김 예비후보는 “재임 기간 교육의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결과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했다”며 “공교육을 통해 지역과 계층, 개인의 특성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꿈과 학력을 키워갈 수 있는 ‘공교육 찬스’를 제공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밝혔다.

‘맞춤형 개인화 교육으로 기본 학력 보장’을 목표로 △문해력·수리력 진단·보충 프로그램 개발 △BASS(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 개선 및 자율 운영 강화 △1수업 2교사제와 책임 교육 학년제 운영을 통한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할 수 있는 컴퓨터 기반의 진단 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지도 자료를 보급키로 했다.

전임 교육감이 추진했던 ‘BASS(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의 효과성을 점검해 시스템 개선과 자율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1수업 2교사제’와 ‘책임교육학년제’를 통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학교에서 꼭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초학력 지원 정책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고교생 인강 지원 START, 학습 격차 없는 교육’도 추진한다. 가정의 소득격차가 사교육 격차를 통해 학업성취도 격차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 95개 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강의 수강료를 지원한다. 저소득층 학생 중 학습 의욕이 뛰어난 학교당 30명 정도의 학생을 추천하면 인터넷 강의 업체와의 계약 및 학습 관리 등을 교육청에서 일괄 진행함으로써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여 줄 계획이다.

‘균등한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통학차량 지원’도 추진한다. 지역 소멸로 폐교 위기가 발생하는 원도심과 과밀학급 문제가 발생하는 신도시 및 재개발 지역이 공존하는 불균형 발전의 대표 도시가 되고 있는 특성을 반영한 정책이다.

원도심 지역은 학생 유입을 위한 공동통학구역 지정과 통학 편의를 위한 차량 지원을 시작하고, 교육부의 학교 신설 억제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재개발 지역 학생들을 위한 통학차량 지원, 과밀학급의 학생 분산을 위한 공동통학구역 지정도 확대할 방침이다.

‘다문화·특수교육 학생을 위한 세심한 맞춤 지원’을 위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AI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 지원 △특수학급 신·증설로 특수교육 환경 개선 △특수학교 시설 개선 및 통학 버스 확대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취업의 꿈을 지원하는 특성화고 학과 개편’을 목표로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전환 지원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학과 개편 등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김석준 예비후보는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산의 산업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특성화고 학과 개편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부산산업과학고를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로 전환시켰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전환을 반드시 성공시켜 부산의 미래 성장 산업이 될 전력반도체 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가 이날 정책 발표 직후 방문한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김 후보의 교육감 재임시절인 2021년 개교한 학교로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공기업을 포함한 SW 개발 및 시스템 운영 분야 기업들에 취업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어 전국에서 입학 지원자가 몰려드는 공립 마이스터고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