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주요 사업 계획 발표
배추 신품종 시범 재배 품질 검증
강원권에 신규 저온 비축 기지 설립
"주요 채소 장기저장해 수급불안 해소"
온라인도매 시장 올 목표 1조원
직거래 늘려 농가 소득 상향 추진
aT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더위에 강한 배추를 심고, 밀·콩 비축을 늘린다. 생산부터 유통 수출까지 전방위 체질 개선으로 식량 안보를 지키고 농어민 소득을 높이는 기후 대응형 농업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T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aT는 기후 변화에 강한 신 품종 육성을 지원한다. 기후 위기에 맞서 강원·전북 지역에서 더위에 강한 배추 신품종 ‘하라듀’를 시범 재배한다. 수확한 배추는 김치로 가공해 품질을 검증한다.
강원권에는 신규 저온 비축 기지를 세우고, 노후화한 저장 시설은 전라·경상·충청권을 아우르는 광역 비축 체계로 전환 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배추, 무, 양파 같은 주요 채소를 장기 저장하고 수급 불안정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밀·콩 같은 전략 작물도 대폭 늘린다. 생산부터 수매, 공공 비축까지 확대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소비를 늘릴 제품 개발과 판로 확장도 지원한다.
유통 혁신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거래액 6737억원을 기록한 온라인 도매시장은 올해 1조원 돌파가 목표다. 또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도 강화한다. 직거래장터, 직매장과 함께 대형 급식업체, 마트 등과 연계한 구매 상담회를 열어 농가 소득을 높인다.
K푸드 수출도 확장한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8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aT는 올해 중동·중남미 등 신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중동에서는 할랄 인증 제품, 중남미에서는 매운맛을 강조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K푸드의 영역을 넓힌다. 아울러 포도(글로리스타), 딸기(골드베리), 배(신화) 등 기후 맞춤형 신품종 수출도 늘린다.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일괄 관리하는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으로 품질을 표준화하고 미국·중국·일본 등에 공동물류센터를 지정해 신선 농산물 콜드체인을 강화한다.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CA(Controlled Atmosphere) 기술도 현장에 보급한다.
홍문표 aT 사장은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으로 농수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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