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왼쪽 3번째)을 비롯한 군산지역 도의원들이 군산항 토사 준설 현장을 방문했다. 전북도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5일 문승우 의장 등 군산지역 도의원들이 군산항 토사 준설 현장과 운영관리 책임 기관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군산항 고질적인 토사 퇴적 현상 심각성을 관계기관이 함께 인식하고, 안정적 수심 확보를 위한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문승우 의장과 김동구(군산2) 도의원, 박정희(군산3) 도의원, 김병하 전북도 해양항만과장, 이유청 군산시 항만해양과장, 고병수 군산항발전협의회 회장 등과 군산항 토사 준설 현장을 둘러봤다.
토사 퇴적 현상은 금강하구둑 완공 이후 심해지고 있지만 유지 준설 예산이 매해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군산항에는 연간 300만㎥에 달하는 토사가 쌓이고 있지만 준설량은 60만~70만㎥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재 군산항 입항하려는 선박들은 다른 항만에 들러 화물을 하역한 후 무게를 조정해 입항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류승규 청장을 만난 의원들은 “국가무역항인 군산항을 정부가 운영 관리하고 있는 만큼 유지 준설비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라며 “제2준설토 투기장 신속 추진과 더불어 투기장 건설까지의 3년 공백 기간 동안 준설토를 야적할 수 있는 장소를 검토 해줄 것”을 건의했다.
류승규 군산해수청장은 “제2준설토 투기장이 조성되는 2028년부터 여유 공간이 늘어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준설 투자를 통해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승우 의장은 “토사 문제로 기본적인 항만 기능도 하지 못하는 현장을 둘러보니 걱정과 우려가 크다”며 “전북자치도, 군산시, 해수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군산항이 정상적인 항만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