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900억 투자 유치 계획 밝힌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국가산단·소부장 특화단지 연계
투자·협업에 유리한 환경 갖춰져
국내 복귀기업 안착 위한 최적지
구미·포항 등에도 신규 지구 계획
미래산업 발전 기반 넓혀 나갈 것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 김병삼 청장은 지난 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 허브로 성장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정보통신기술(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등 3대 핵심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올해 국내외 투자 유치 목표액을 1조900억 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청장으로서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경제자유구역의 확장과 추가 지정이다.
DGFEZ 김병삼 청장은 지난 4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 2023년 7월 취임 후 국내 경기 침체, 부동산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국비 확보로 기반 시설을 확충해 전체 8개 지구 중 3개 지구 개발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수성알파시티,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경산지식산업지구, 포항융합기술지구,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등 5개 지구는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 첨단산업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조900억원 유치·경자구역 확장
DGFEZ는 지난 2월 3대 핵심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1조900억 원을 투자 유치하는 '2025년도 투자 유치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김 청장은 "올해 투자 유치 기본 방향은 △3대 핵심 전략 산업(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집중 유치 △국내 복귀 기업 발굴 및 유치 △맞춤형 투자 유치(IR) 활동 강화 △성과 중심 투자 전략 고도화 등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작년에 경산지식산업지구 아진산업 2500억 원 등 총 89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강력한 인프라와 유리한 정책 환경을 활용해 국내외 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지정된 DGFEZ는 17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뤘으며, 현재 거의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김 청장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자유구역의 확장과 추가 지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현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제2수성알파시티 확장을 추진 중이며, 군위 하늘도시, 군위 첨단산업단지, K-2 후적지, 구미경제자유구역지구, 경주첨단혁신산업지구, 포항경제자유구역지구 신규 지정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또 "핵심 전략 산업인 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 기업과 국내 복귀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목표"라며 "이를 통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 기회 극대화
대구경북 지역은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어 협력사 및 공급망과의 연계가 용이하며, 기업 간 투자 및 협업을 통한 국내 시장 진출이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구미(전기·전자), 포항(이차전지·철강), 울산(자동차·중공업·조선), 마산·창원(중공업·기계공업) 등 주요 산업 도시들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 지역은 산업·경제의 중추적 위치에 자리해 있으며, 1시간 내 정보기술(IT),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중화학 분야를 선도하는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다. 또한 삼성, LG,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용이하다.
경북 지역은 친환경차, 이차전지, 바이오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와 강소 연구개발 특구를 지정해 기업들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대구 지역은 전기차 모터, 서비스 로봇, AI·블록체인·빅데이터(ABB)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인력 양성, 자율주행 실증 기반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선도 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한다.
김 청장은 "DGFEZ는 경제자유구역을 조성·관리하며 입주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으로,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업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규제 특례, 마케팅, 투자 유치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업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기업인들에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미래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확장·발전하고 있다"며 "기존 하고, 국가 첨단산업단지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 단지와 연계해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대학들은 지역 산업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으며, 대구시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사업, 경북도의 K-U시티 프로젝트와 연계해 현장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DGFEZ는 대학과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 간 소통 창구를 지원하고,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착 지원 프로그램과 문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김 청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 허브로 성장하고 있으며, 입주 기업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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