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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랑상품권 745억 풀린다

12일, 월 30만원까지 구매
5% 할인가로 전 지역 사용

서울시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오는 12일 총 745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월 발행된 750억원에 이어 잔여 예산 전액을 1·4분기 내 신속히 투입해 민생경제 활성화에 힘을 더하기 위한 것이다.

동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출생 연도(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에 따라 '홀수'는 오전 10시~오후 2시, '짝수'는 오후 3~7시로 나눠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발행 금액은 오전·오후 각 372억5000만원씩 총 745억원이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5%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월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할 수 있다. 현금(계좌이체)으로 구매한 경우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했다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선물받기는 월 100만원으로 설정해 건전한 상품권 사용을 촉진한다.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경우 잔액 환불 및 선물하기는 불가하다.


발행 당일인 12일에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앱)의 '가맹점 찾기'와 '상품권 선물하기'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일시 중단한다. 더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해선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사전에 내려받아 회원가입하는 것이 좋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으로 올해 예산을 신속 집행해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