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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멕시코 정상과 통화 예정"…뉴욕증시 혼조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캐나다·멕시코 정상과 통화 예정"…뉴욕증시 혼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멕시코, 캐나다 정상과 전화 통화로 관세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로이터 연합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한 25% 관세에 관해 이날 오후 어떤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면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트닉 장관은 일부 제품은 관세를 면제하는 등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전쟁에 타협 가능성이 예고되면서 이틀을 급락하던 뉴욕 증시는 급락세를 멈추고 상황을 주시하며 관망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간에서 타협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트닉은 이날 오전 블룸버그TV에 “내 생각으로는 중간 지점 어딘가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든 제품, 100%에 관세도, 그렇다고 아예 관세 면제도 아닌 그 중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완화할 계획에 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가 이날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가 예정돼 있어 타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 반등


뉴욕 증시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오전 장에서 한때 일제히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다만 상승 동력은 미미해 오후가 가까워지면서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2% 하락세로 돌아섰고, 다우는 0.04% 오르는 강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M7 빅테크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스가 상승세이지만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 그리고 알파벳은 약세다.

특히 애플은 2% 넘게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전날 전고점 대비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약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고, 200일 이동평균선도 무너진 상태여서 비관 전망이 우세하다.

200일 이평선이 붕괴되면 장기 성장 모멘텀 약화 우려가 고조된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나스닥은 지난 3일까지는 333거래일 동안 200일 이평선이 무너진 적이 없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