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물병원체 자원 분양 확대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물병원체 자원 분양 확대
새롭게 늘어나는 분양 수산생물병원체 자원 12종 13개 균주.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이 3월부터 수산생물병원체 자원 분양을 기존 10종 10개 균주에서 12종 13개 균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확대 조치는 분양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수요가 높은 3개 균주를 추가한 것이다. 새롭게 포함된 균주는 스트렙토코커스 파라우베리스(Streptococcus parauberis), 에로모나스 베로니(Aerommonas veronii), 에드워드시엘라 타르다(Edwardsiella tarda)다.

수과원은 2002년부터 어류, 갑각류, 패류 등 양식생물의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와 양식환경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수산 미생물을 수집하고 보존해왔다. 현재까지 약 7700주의 미생물을 확보해 관리 중이며, 2005년 3종 3개 균주를 최초로 분양한 이후 지속적으로 분양 균주를 확대해왔다. 2014년 7종 7개 균주, 2023년 10종 10개 균주에 이어 2025년에는 12종 13개 균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 균주는 비브리오속 3종, 스트렙토코커스속 2종, 에로모나스속 2종, 에드워드시엘라속 3종, 락토코커스속 1종, 포토박테리움속 1종이다. 이 균주들은 대학, 연구소, 제약업체 등에 무상으로 제공되며, 질병 연구뿐만 아니라 진단법 및 백신 개발 등 다양한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미생물자원의 분양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동물용 의약품을 종자, 미생물, 식품 소재 등과 함께 그린바이오산업으로 지정하고 관련 산업 진흥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4조 7503억 원으로 전체 의약품 시장의 15%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 규모는 5649억 달러에 이른다.

한편, 수과원은 단순한 균주 분양에 그치지 않고 연구자들에게 분양자원의 수집 이력 정보를 제공하며, 오는 9월부터는 전장유전체 해독 정보를 공개해 더욱 심층적인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분자진단 워크숍을 개최해 수산생물질병 검사기관의 미생물자원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