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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북극항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부산시와 함께 개척할 것"

이재명 "북극항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부산시와 함께 개척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5당 공동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연설을 마치고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2025.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북극항로 개척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항만공사를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가지며 "안 그래도 지방이 어려운 판인데 남부 지방, 특히 중남부 지방의 석유, 화학, 철강 분야 산업이 중국에게 밀린다. 이제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방안을 찾아내는 게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북극항로는 이미 정기 항로가 개척돼서 여름에 일시적이지만 운행 중이다. 앞으로 해빙이 이뤄지고 2030년 경 되면 상당히 활발하게 이용될 것 같다"며 "항로가 개척되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항로, 북극을 통과하는 항로, 유럽으로 가는 항로 거리가 약 3분의 1 정도 줄어들고 운송료가 30% 이상 절감되며 (이동)시간도 3분의 1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북극항로 중간쯤에 대한민국, 특히 동남권, 동해안, 남해안 이쪽이 중요한 요충지, 항만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해운 특성이 선점 효과가 큰 영역이라서 나중에 후발로 참여하면 소유 지분을 갖기 쉽지 않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늘 부산을 방문해서 부산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동남권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함께 의논하겠다. 부산시와 함께 민주당이,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 북극 항로를 개척하겠다"고 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