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중소·제조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농식품 분야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3년 농생명식품 제조업체 실태조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매출 10억원 이상 농식품기업 542개소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응답 기업 454개소 중 38%인 171개 기업이 기초단계 이상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171개 기업 중 81%에 해당하는 139개 기업이 기초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19%에 해당하는 32개 기업이 중간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공장은 제조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농식품기업에도 스마트공장 도입이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초기 투자비용 부담으로 인해 스마트공장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전북도는 농식품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참여한 70개 기업 가운데 32개 기업이 농식품기업에 해당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해당 사업은 도내 중소·중견 고도화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이 필요한 농식품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10개소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생산성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도내 농식품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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