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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방관 부부, 휴가중 비행기서 응급 환자 구해

부산 소방관 부부, 휴가중 비행기서 응급 환자 구해
부산 중부소방서 강문창(왼쪽) 소방장과 강서소방서 조미나 소방장 부부.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방관 부부가 비행기 내에서 신속한 응급조치로 승객의 생명을 구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부산 중부소방서 강문창 소방장과 강서소방서 조미나 소방장 부부가 휴가 중 비행기 내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로 승객을 구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김해공항에서 베트남 나트랑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비행기 내에서 한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비행기가 출발한 지 약 3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때 마침 해당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강문창·조미나 소방장 부부는 기내 방송을 통해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부부는 즉시 환자가 있는 화장실 앞으로 이동해 신속히 상태를 평가했다. 쓰러진 승객은 저혈압 증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부부는 항공사에서 제공한 응급처치 키트를 활용해 혈압을 높이는 처치를 시행했고, 다행히 승객의 혈압은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승객은 곧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목적지인 나트랑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강문창·조미나 소방장 부부는 "기내 방송에서 의료진을 찾는 안내를 듣자마자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현장 경험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석동 부산 중부소방서 서장은 "휴가 중에도 소방관으로서의 책임감을 발휘한 강문창·조미나 소방관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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