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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로봇들 베이징 이좡 마라톤에서 인간들과 겨룬다

4월 13일 하프마라톤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인간과 함께 달리기로

휴머노이드로봇들 베이징 이좡 마라톤에서 인간들과 겨룬다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베이징시가 오는 4월 13일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마라톤을 주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이좡하프마라톤에 참여한 '톈궁'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중앙 TV 갈무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중국 베이징시가 세계 첫 휴머노이드로봇 하프 마라톤대회를 다음달 13일 연다.

상관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6일 오는 4월 13일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가 있는 베이징 남동부 이좡에서 열리는 하프마라톤대회에 휴머노이드로봇까지 선수로 뛰게됐다고 전했다.

휴머노이드로봇은 인간 선수들과 같은 출발선에서 동일한 코스로 총 21.0975km를 달린다. 제한 시간은 3시간 30분이다.

다만, 안전을 위해 인간과 로봇의 트랙은 분리된다.

경기 중 로봇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으며, 다른 로봇으로 바꿔 계주 형식으로 참가하는 것도 허용된다. 다만, 로봇 교체 시 10분의 페널티가 부과된다.

주최 측은 완주 시간과 로봇 교체 횟수를 기준으로 종합평가해 로봇들의 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작년 11월 대회 때는 '톈궁' 로봇이 마지막 구간 페이스메이커로 변신해 선수들과 함께 결승선을 통과해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시는 지난해 11월에도 이좡에서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