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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양수발전소 본격 추진…역 활성화 마중물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대한민국 최대 에너지원으로
관계기관 간담회, 추진 상황 점검·지역 상생 방안 등 논의

경북도, 양수발전소 본격 추진…역 활성화 마중물
경북도가 영양군과 봉화군에 양수발전소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 활용한다. 사진은 봉화군 양수발전소 조감도.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영양군과 봉화군에 양수발전소를 건립, 대한민국 최대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대에 남는 잉여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양수해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공급이 부족하거나 정전 등 비상 상황에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저장고'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최우선 과제로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ESS)의 필요성이 제기돼 오는 2036년까지 1.75GW 신규 양수발전 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3년 12월 말 산업통상자원부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 영양군(한수원)과 봉화군(중부발전)이 모두 선정,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최종 반영됐고,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다.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 1000㎿ 발전소와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남회룡리 일원 500㎿ 발전소 건설에 총 사업비 약 3조5000억원이 투입돼 2036년까지 건설을 완료할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영양군, 봉화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용역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석표 에너지산업국장은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국가 에너지 정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수발전소 건설에 동의한 주민에게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건설비 절감 및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양수발전소 송전망 공동 건설 방안, 5㎞ 반경에 있는 두 양수발전소를 활용한 추가 기반 시설 구축 및 건설 행정절차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와 영양군 및 봉화군은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구 소멸의 위기에서 지속 발전 가능한 성장모델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라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관법률'에 따른 법정 직접 지원금 1400억원 및 연간 세수 23억원 이상이 확보될 예정이다.

또 사업비 3조5000억원이 투입되면서 직·간접적으로 대규모 생산·고용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