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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李 '체포동의안' 발언에 "반대파 숙청 자백…정치보복·공작 민낯"

권성동, 李 '체포동의안' 발언에 "반대파 숙청 자백…정치보복·공작 민낯"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체포동의안 관련 발언을 겨냥해 "숙청·정치보복·정치공작·말 바꾸기가 정치인 이재명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본인 스스로 정치적 반대파 숙청을 자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2023년 9월 본인의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한 일"이라며 "결국 총선에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일주일 전 방송에 나와서 '지난 일을 따져서 뭐하냐'며 '대통령이 되면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일주일도 안돼서 정치보복을 했다고 자백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2023년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다가 3달 만에 (체포동의안) 부결표를 던져달라는 호소문을 냈다"며 "이 대표는 말 바꾸기를 한 이유가 본인이 부결을 호소했는데도 가결표를 던진 의원을 알아내기 위함이라고 했다.
반대파 색출 정치공작을 자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라 누가 찬반했는지 짐작할 뿐"이라며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했다는 주장도 심증일 뿐 아무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단순 짐작 만으로 비명횡사, 공천 숙청을 한 것"이라며 "궁예의 관심법과 뭐가 다른가. 이 대표 머릿속엔 망상, 가슴속엔 복수심이 가득하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같은 당 의원들도 망상 어린 복수심으로 숙청하고 정치보복하는 사람이 만에 하나 집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며 "대한민국을 피의 숙청으로 물들여 나라를 더 큰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