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인력 인건비 최대 300만 원 지원...KB금융그룹과 협력
대전시청
[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소상공인들이 인력공백 부담없이 육아 휴직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대전시는 소상공인이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력 공백과 경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대체인력 인건비를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소상공인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대전시는 만남-결혼-출산-양육 등 생애 전주기 지원 정책의 하나로 KB금융과 협력해, 저출생 문제해결에 뜻을 모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KB금융그룹은 10억 원을 대전시에 기탁했으며, 대전시는 이를 바탕으로 저출생 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소상공인 출산 및 양육 지원 사업’역시 해당 기탁금을 활용한 지원사업 중 하나다. 현행법상 일반 근로자는 1자녀당 최대 3년(부부합산)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지만, 1인 또는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소상공인 사업장의 경우 대체인력 확보가 어려워 현실적으로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사업장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저출생 문제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사업주 본인 또는 종사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해 대체인력을 새로 채용한 소상공인 사업주다.
지원 규모는 사업장당 1명의 대체인력에 대해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총 3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대전시에 살고 대전소재 사업장을 6개월 이상 정상 운영한 사업주여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비즈’ 홈페이지에서 참고하거나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이 육아휴직으로 인한 부담을 덜어주고, 소상공인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서 "앞으로도 대전시는 소상공인 안심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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