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이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에 두나라 정상이 모두 방문할 예정이어서 지난달 백악관 회동 결렬 이후 만남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우크라이나가 다음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빠르고 오래 이어지는 평화를 위해 이번 협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지난달말 워싱턴 회동에서 백악관에서 쫓겨나다시피 하면서 광물 협정 체결 서명을 하지 못했으며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와 정보 공유를 중단했다.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 X에 우크라이나와 미국 협상단이 협의를 재개했으며 다음주에 의미있는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10일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예정인 젤렌스키는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대신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은채 “사우디아라비아에 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 목적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보다 경제 사업 목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우크라이나와 평화 합의를 위한 기본틀을 논의했다며 궁극적으로 휴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위트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사과 내용이 포함된 서한을 받고 만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채널에 출연해 젤렌스키의 서한 내용 중 미국과 광물 협정에 서명하는데 합의한 것도 포함된 사실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 회동 결렬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면서 최대 무기 제공 국가인 미국과의 관계 회복에 나서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협상단이 계속 사우디아리비아에 남아 미국 측과 평화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