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본사 전경. 신한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에서 수출입기업을 담당하는 직원이 약 2년 반 동안 약 17억원을 횡령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서울 압구정금융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가 수출입기업 대출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약 17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령 기간은 지난 2021년부터 약 2년 반 정도로 추정된다.
신한은행은 최근 자체 감사 과정에서 이를 적발하고 금융감독원에 전날 보고했다. A씨는 사표를 내고 연차 소진 중인 상태로, 현재 신한은행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부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정확한 횡령 금액을 확인하고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를 지난달 7일 공시한 바 있다. 사고 금액은 19억9800만원 규모로 지난 2021년 4월 22일부터 지난해 4월 30일까지 3년간 이어졌다. 은행은 명의도용 대출 관련 민원제기로 사고를 인지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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