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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아세안 경제·통상 협력 플랫폼 공식 출범"

"韓-아세안 경제·통상 협력 플랫폼 공식 출범"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아세안과 다자 경제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경제·통상 협력 플랫폼을 공식 출범시켰다.산업부는 7일 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 킥오프 회의와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개소식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AKTD는 산업연구원과 대한상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경제정책 연구 프로젝트로, 우리나라가 지난해 라오스에서 개최된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공식 제안했다.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가 역내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 공동 연구하고 관련 정책을 논의한다. 아세안 국가들의 정책 수립 역량이 강화되고 균형 있는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킥오프 회의에서 아세안 측 싱크탱크들은 AKTD를 통해 한국의 산업 발전 정책 수립 경험이 아세안의 성장 잠재력과 융합된다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는 산업연구원이 아세안 경제정책 연구 및 현지 진출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했다.

아세안의 국가별·산업별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기업과 아세안 정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연 정책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요가 아세안의 산업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등 아세안과의 경제정책 협력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후 대표단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를 방문해 이르완 시나가 인도네시아 양자협력국장과 면담했다.

산업부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간 장관급 경제협력 채널인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기업 애로사항을 포함한 양국 경제협력 현안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김 국장은 "AKTD가 내실있는 활동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경제협력을 대표하는 정책 플랫폼이자 아세안의 균형 있는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