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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직접 PT에 삼성證, 범LG 문 처음으로 열었다[fn마켓워치]

LS에식스솔루션즈 IPO 공동주관사 선정
리테일 강자 넘어 IB 위상 회복
대표주관엔 미래에셋·한투

CEO 직접 PT에 삼성證, 범LG 문 처음으로 열었다[fn마켓워치]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 삼성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범LG 딜(거래)의 문을 처음으로 열었다. LS그룹의 미국 전선 계열사인 LS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로 선정되면서다. 박종문 사장을 비롯해 이충훈 IB1 부사장, 한성주 홀세일 담당 상무, 윤석모 리서치센터장, 이기덕 캐피탈마켓본부장 등 임원만 5명이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활약했다. 삼성증권이 리테일 강자를 넘어 IB(투자은행) 강자로서 위상을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에식스솔루션즈는 IPO 대표주관사에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공동주관사에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삼성증권으로서는 범LG 계열 IPO 주관사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증권은 그룹사의 한계에 불구, IB 강화에 따라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IPO에서 완료된 서울보증보험은 물론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메가존클라우드도 삼성증권이 활약 중이다. 해외기업 상장딜은 테라뷰(영국기업), 세레신(미국기업)을 준비 중이다. 스팩합병상장 주관사로는 4월 10일 주주총회 예정인 케이지에이가 있다. 대형딜로 분류되는 비나우, 리벨리온을 포함해 2024년 36건의 신규 딜을 수임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삼성증권이 산업트렌드와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자 노력했던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글로벌 1위 권선업체로, KCGI와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미래에셋PE)으로부터 2억달러(약 29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미국 법인의 코스피 상장'이라는 이례적인 사례다. 권선은 전력 인프라 시장의 필수재는 물론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구동모터의 핵심소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