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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울~제주 지형 훈련장 증언에..정부 “남침 야욕 증거”

北 서울~제주 지형 훈련장 증언에..정부 “남침 야욕 증거”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사진은 유 의원이 25일 북한 포로를 면담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 내에 서울을 비롯해 제주도까지 지형을 본뜬 훈련장이 있다는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의 증언에 정부는 북한의 남침 야욕의 증거라며 우려를 표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포로 증언)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은 지금도 남침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크라 현지를 찾아 북한군 포로들과 면담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에서 포로 리모씨의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리씨는 “황해도 곡산에 있는 무력부 훈련장에 가면 서울 종로구나 부산, 대구, 전주, 제주도 지형을 통한 건물들이 가득하다”고 밝혔다.

북한에 국내 장소처럼 꾸민 훈련장이 있다는 건 알려져 왔지만, 구체적으로 본을 뜬 장소와 훈련장 위치가 특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 의원은 이를 두고 “(남침) 유사시를 대비한 훈련”이라고 주장했는데, 정부 또한 남침을 준비하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