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널드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2025년 한미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 실시 브리핑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한 목소리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FS는 매년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으로 북한은 매번 비난 입장을 내왔다. 올해 FS는 북한군의 전략·전술과 전력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을 반영한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된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7일 논평을 내 FS를 두고 최근 칼빈슨호와 B-1B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자산 전개를 언급하며 “코앞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되는 안전위협을 감수하면서 그를 방어적인 것으로 자체 위안할 나라는 세상에 없다”면서 “곧 조선반도에 정세 악화의 폭풍을 몰아올 것”이라고 위협했다.
러시아에선 마리아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 나서 “안타깝게도 미국과 한국이 진행 중인 군사훈련으로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 지역의 군사훈련이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대규모 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반복해서 지적했다”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때마다 긴장 고조의 책임을 전가하며 도리어 우리를 위협하는 적반하장식 억지 주장을 반복해왔다”며 “FS는 이름 그대로 자유를 지키기 위한 방어훈련”이라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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