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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양민혁 출전 경기서 인종차별.... 팬 체포 및 시즌권 중단

QPR 양민혁 출전 경기서 인종차별.... 팬 체포 및 시즌권 중단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양민혁.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경기가 인종 차별 행위로 얼룩졌다. 2006년생 공격수 양민혁이 선발로 출격한 이 경기에서, 소속팀 QPR은 9일(한국시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경기 전반에 소속 선수를 겨냥한 인종 차별 행위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QPR은 문제의 행동을 저지른 팬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구단이 해당 팬의 시즌권 효력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선수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민혁은 이날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2024-2025 챔피언십 36라운드 원정 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은 0-1로 패했다. 그는 후반 44분 교체되기까지 총 8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에서 K리그1 무대를 주름잡고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 지난 1월 QPR로 임대되어 현재까지 팀의 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더비 카운티와의 지난달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 추가적인 공격 포인트를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

QPR은 리그에서 승점 44점을 기록하며 11승, 11무, 14패를 거두며 리그 순위는 여전히 14위에 머물러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