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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교육감 예비후보, “극우세력 대변자는 교육감 될 수 없다”

입장문 통해 중도보수 4자 단일 정승윤 예비후보 직격

김석준 부산교육감 예비후보, “극우세력 대변자는 교육감 될 수 없다”
김석준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석준 선거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는 9일 ‘극우 세력의 대변자는 교육감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의 ‘보수 측 4자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냈다.

김 예비후보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탄핵정국 속에서 출마의 변으로 ‘윤과 함께’를 외치던 정승윤 후보가 소위 4자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상대 후보로서 축하보다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검사 출신 법 기술자’로 평생을 법과 함께 살아온 정 후보는 온 국민이 보는 가운데 생중계된 내란을 ‘조작’이라 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의를 ‘광란 재판’이라 주장하며 극단 세력들의 정치적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극단적 정치 성향을 보이는 인물에게 어찌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맡길 수 있을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직격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김석준 후보, 보수측 4자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
-극우 세력의 대변자는 교육감이 될 수 없습니다.

부산시교육감재선거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탄핵정국 속에서 출마의 변으로 ‘윤과 함께’를 외치던 정승윤 후보가 소위 4자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상대 후보로서 축하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정 후보는 중도보수가 아니라 극우입니다. 자칭 ‘중도보수’라고 외치고 있으나 그동안의 정치 행보를 볼 때 극우에 가깝습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을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 교육 현장만큼은 극단적 이념의 전쟁터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 정치 성향을 보이는 인물에게 어찌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맡길 수 있을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정 후보에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녕 아이들마저 학교에서 편을 나눠 싸우게 할 것입니까.

정 후보는 ‘검사 출신 법 기술자’로 평생을 법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그런 후보가 온 국민이 보는 가운데 생중계된 내란을 ‘조작’이라 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의를 ‘광란 재판’이라 주장하며 극단 세력들의 정치적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교육감이 아니라 차라리 정치를 하는 게 옳지 않을까요.

정 후보는 반부패 총괄기관인 국민권익위의 부위원장 출신으로 국민의 권익이 아닌 권력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영부인의 소위 ‘명품 백’ 사건을 뭉개버린 장본인이며, 해당 사건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했던 권익위 간부의 직속상관이었습니다.

저는 교육감 시절에 청렴도 최하위 수준이었던 부산교육을 전국 1등으로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이 “정말 마음 편하게 학교를 오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하시는 말씀을 큰 자부심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청렴은 부산교육의 큰 자랑입니다. 부정부패를 부정부패라고 하지 않는 인물이 어찌 부산교육의 수장이 될 수 있단 말입니까.

날이 날이니만큼 축하해야 마땅하나 교육자라 할 수 없는 후보에게 차마 그럴 수 없음을 시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4월 2일, 반드시 승리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교육 현장을 만들겠습니다. 부산교육 정상화, 다시 김석준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 3. 9.
부산시교육감재선거 예비후보 김석준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