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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하면 1억" 인천, 대도시 유일 인구증가

1년새 2만명 늘어 ‘최고 상승률’

"출산하면 1억" 인천, 대도시 유일 인구증가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전국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해 작년 주민등록인구 3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302만7000명을 넘어섰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의 주민등록인구(지난 2월 기준)는 302만7854명으로 전월 대비 4205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증가폭으로 최근 1년간 월별 증가 규모로도 최대치다. 0~4세 영유아 인구가 537명 증가하고 30~49세 경제활동 및 자녀 양육기 연령층이 1282명 증가했다. 이는 지역 내 신도시 개발 등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인천시의 파격적인 출생정책과 시민체감형 정책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지난 2월 인천의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704명이 늘어나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도시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저출생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인천의 인구 증가는 주목할 만한 성과다. 작년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1만5242명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이후 10년 만의 최대 증가폭으로 최근 인천시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천시는 출생·육아 지원 확대와 주거·교통 지원 정책이 출생률 증가뿐 아니라 경제활동 및 자녀 양육기 연령층의 정착을 유도한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인천시가 추진한 인천형 저출생 정책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천원주택, 출산부부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정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의 인구 증가는 인천형 출생정책을 비롯한 시민행복 체감정책의 성과이자 지속적인 혁신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