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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석방 소식에 울산서도 주말 휴일 찬반 집회 잇따라

구속 취소 결정에 민주노총, 세이브더코리아 찬반집회 잇따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9일에도 석방 규탄 긴급 집회 열어

윤 대통령 석방 소식에 울산서도 주말 휴일 찬반 집회 잇따라
9일 오후 4시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석방 및 법조계 기득권 세력 규탄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울산에서도 주말과 휴일 이틀 연속 탄핵찬반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울산시민단체들은 긴급 집회까지 열고 윤 대통령을 석방한 사법부를 비판했다.

구속 취소 결정 이후 첫 주말인 지난 8일 울산 곳곳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나오기 약 2시간 전인 오후 3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는 윤석열즉각퇴진 울산운동본부 등이 주최한 '윤석열즉각파면 울산시민대회'가 열려 경찰 추산 45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검찰청이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참가자들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윤석열 파면"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참가자들에게 빵과 장미를 나눠줬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자유 발언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 석방 소식에 울산서도 주말 휴일 찬반 집회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울산시민대회가 주말인 8일 울산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제공
윤 대통령 석방 소식에 울산서도 주말 휴일 찬반 집회 잇따라
8일 오후 1시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는 세이브더코리아가 주최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울산시민집회가 열려 경찰 추산 80여명이 참가했다. 뉴스1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는 세이브더코리아가 주최하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울산시민집회'가 열려 경찰 추산 80여명이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헌법재판소는 탄핵을 기각하라” 등의 구호를 연호하며 태극기, 피켓 등을 흔들었다. 참가자들은 구속 취소에 이어 탄핵 소추안을 기각하고 즉시 윤 대통령을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이후 참가자들은 태화강역에서 강남교회까지 행진하며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49분쯤 서울구치소에서 걸어나와 지지자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눈 뒤 경호차를 타고 한남동 관저로 복귀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이 같은 석방 소식에 다음날인 9일 오후 4시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긴급 울산시민대회를 열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의 석방을 규탄하고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긴급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50여명 시민과 노동자, 야당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성명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취소 인용 결정은 윤 대통령 파면과 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 실현 투쟁을 해온 탄핵 지지 노동자, 시민들에 대한 강력한 도발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부당한 결정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법과 상식을 짓밟고 국민을 배신한 이 결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법원과 기득권 세력에게 경고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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