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들은 전세계 박물관으로 대여
[파이낸셜뉴스]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미술관 겸 복합문화공간 퐁피두 센터가 2030년까지 5년동안 문을 닫는다.
보수작업을 위한 것으로 샤갈, 자코메티 등 퐁피두센터 내 영구 소장품 2000여 작품은 10일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가, 전세계 박물관으로 이전된다.
가디언,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퐁피두 센터는 건설 당시 쓰였던 석면을 제거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전면 수리에 들어간다. 공사 비용은 약 2억6200만유로(약 4123억4346만원)로 추산된다.
현대 건축의 대가 리처드 로저스와 렌초 피아노 등이 설계, 1977년 개장한 퐁피두 센터는 철제 파이프와 환기구 등이 외부로 노출된 건물 구조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방문객은 약 300만명으로,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에 이어 파리에서 세 번째로 많다.
일반인들이 퐁피두 센터 내 영구 소장품을 10일 오후 9시까지 볼 수 있다.
폐쇄 전 마지막 일요일인 9일 퐁피두센터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고, 워크숍, 예술 및 DJ 세트 공연 등으로 활기찬 분위기였다고 AFP는 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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