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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억명의 초단기 노동자 긱 워커 지원을 최우선 노동과제로 삼았다

"유연한 고용 늘어 사회보장 혜택도 옮겨서 받는 것이 더 용이해질 것"

중국 2억명의 초단기 노동자 긱 워커 지원을 최우선 노동과제로 삼았다
왕샤오핑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 부장(장관)이 9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계기로 열린 민생 부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중국이 초단기 노동자인 '긱 워커'(gig worker) 지원과 직업 훈련을 최우선 노동 과제로 내세웠다. 중국의 긱 위커는 2억명(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으로, 노동자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왕샤오핑 인력자원사회보장 부장(장관)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계기로 열린 민생 부분 기자회견에서 올해 총 1220만명의 대학 졸업생이 노동시장에 뛰어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일자리가 유동적으로 바뀌고 유연한 고용을 선택하는 근로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역 간에 사회보장 혜택을 옮겨서 받는 것이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랜서, 음식 배달 기사,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인, 차량공유서비스 운전자 등 긱 워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주 노동자와 실업 상태의 대학 졸업자, 실업자 등을 중심으로 매년 1000만명에 대해 직업훈련 보조금을 지급한다.

직업훈련은 첨단 제조산업과 신기술, 노인 돌봄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에서 일자리 수요는 많지만, 공급과 불일치로 인해 상당수 일자리가 채워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왕 부장은 "많은 일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는 가운데 상당수는 일자리를 애타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