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주 놀이공원 내 '킹다 카' 철거
10억달러 들여 새 놀이기구 지을 예정
/사진=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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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였던 미국 뉴저지주 '킹다 카'가 철거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미국 뉴저지주 잭슨 타운십의 식스 플래그스 그레이트 어드벤처 놀이공원이 지난달 28일 대표 놀이기구였던 '킹다 카'를 철거했다고 보도했다.
킹다 카는 20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 자리를 지켜왔다. 90도에 가까운 수직 상승 뒤 최고점 139m에서 반 바퀴 회전 후 곧장 낙하하는 구조로 최고 속도는 시속 206㎞에 달한다. 2010년 아랍에미리트의 '포뮬러 로사' 롤러코스터(시속 240㎞)가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이기도 했다.
그러나 놀이공원 측은 지난해 11월 '킹다 카'를 철거하고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를 들여 2026년까지 새 놀이기구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새 놀이기구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킹다 카'만큼 빠르고 높은 롤러코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철거 실황 영상에는 20년간 수많은 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킹다 카'가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놀이공원 측은 "오래도록 사랑받은 놀이기구와 작별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며 "'킹다 카'를 계승할 롤러코스터는 또 한 번 롤러코스터계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장담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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