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과 8차전 요르단전 출전 명단을 발표한 뒤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최근 국내 축구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잔디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7·8차전 출전 선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요즘 축구는 기술적이고 전술적인데, 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가장 중요한 잔디가 받쳐주지 못하면 이는 굉장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감독은 이어 "많은 사람에게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팬들은 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는 선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팀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가대표 축구 경기와 K리그에서 고르지 못한 잔디로 인해 팬들과 선수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연합뉴스
최근 K리그에서는 열악한 잔디 상태로 인해 선수들과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는 3월 A매치 경기 장소가 수도권 내 다른 경기장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오만과의 경기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과의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홍 감독은 "잔디를 관리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린다. 좋은 잔디에서 경기를 하면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클럽과 관리 주체들이 더 많은 관심과 책임감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은 좋은 환경에서 뛰어야 하고, 팬들도 더 나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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