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아시아 국가 중 유일 싱가포르에서 콘서트
5월 18·19·21·24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
12년 만에 싱가포르 콘서트...싱가포르 정부 직접 유치 나서
레이디 가가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지난달 2일(현지시간) 열린 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오는 5월 싱가포르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콘서트로,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오는 5월 18일, 19일, 21일, 24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고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또 다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에서 공연을 하는 등, 싱가포르 정부는 세계적인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 강국으로 자리매김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즈에 따르면 에드윈 통 싱가포르 문화·커뮤니티·청년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싱가포르 정부가 직접 콘서트 기획사인 '라이브 네이션'과 협력해 레이디 가가 공연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티켓 사전 판매는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며, 일반 판매는 오는 21일부터 오픈된다. 티켓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통 장관은 "스포츠 허브(Sports Hub)를 정부가 다시 운영하게 된 이후, 세계적인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를 싱가포르로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공연이 '칼랑 얼라이브 마스터플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로렌스 웡 총리는 지난해 취임하면서 8월 밝힌 국정 구상에서 1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실내 경기장 건설 프로젝트인 '칼랑 얼라이브 마스터플랜'을 밝힌 바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콘서트에 총 20만명 이상의 현지 및 해외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앞서 2012년 싱가포르에서 'Born This Way Ball' 투어를 마지막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지 않았다. 2009년 포트 캐닝 파크(Fort Canning Park) 공연, 2011년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특별 공연 등을 위해 싱가포르를 찾은 바 있다.
이번 단독 공연은 2024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싱가포르 콘서트 사례와 유사하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3월 싱가포르에서 6회 공연을 진행하며 동남아시아 유일한 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싱가포르 정부가 단독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협상을 진행했음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레이디 가가는 싱가포르 공연 이후 멕시코(4월 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5월 3일) 등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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