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과학자마을' 조감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인재와 기업의 요람 'K-과학자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10일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특화주거용지 내 K-과학자마을 조성사업 부지에서 착공식을 했다.
전국 최초 은퇴 과학자를 위한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K-과학자마을은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내 검무산을 등지고 호민지를 바라보는 배산임수의 입지에 들어선다. 은퇴과학자의 거주와 연구, 후학 양성, 창업 등이 하나의 단지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단독형 주택과 공유사무실, 콘퍼런스홀, 라운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인문·자연·기술 융합으로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K-과학자마을은 승효상 건축가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했다. 시대와 세대가 변해도 가치가 변치 않고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천년건축의 지향점을 구현하는 첫 모델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재 대한민국은 수도권 비대화로 인구 감소, 성장 둔화, 지역 소멸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K-과학자마을과 같은 지방정부 주도의 혁신적 성장 모델이 지속 가능한 미래의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저출생, 고령화, 기후변화 등 사회문제로 인한 국가적 위기 확산을 막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은퇴 과학자의 잠재력을 활용한 K-과학자마을 조성사업을 구상했다.
하반기부터 K-과학자 15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위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우수 과학자를 추천받을 계획이다. 또 경북연구원에 K-과학자 지원조직을 신설하는 등 K-과학자마을의 성공적인 운영·관리 모델도 마련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