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 사내면 광덕리와 경기 포천 이동면 도평리를 잇는 지방도 372호선. 험준한 산악지형이어서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화천=김기섭 기자】마의 구간이라 불리는 경기 포천~강원 화천 지방도를 대체할 광덕터널 사업 추진 여부가 오는 13일 결정된다.
11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화천군 사내면과 경기도 포천시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과도로인 지방도 372호선 광덕고개는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아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구간이다.
9.7㎞에 이르는 해당 도로는 제한속도 40㎞/h 이하로 운행해야 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고 전국 지방도 평균 대비 사고 발생 건수는 8배, 부상자 수는 13배에 달하는 등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정부에 안전성 확보와 인천 강화에서 강원 고성을 연결하는 초광역권 동서 연결도로 완성, 광덕고개가 군사적 요충지임을 감안해 전시 작전의 효용성 증대 등을 강조하며 터널 건설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특히 지난달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서 이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며 평가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총 연장 4.8㎞의 광덕터널이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 통과될 경우 총 사업비는 1391억원이 투입되며 이 중 70%인 974억원은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나머지 사업비의 절반은 경기도가 부담하며 강원도는 총 사업비의 15%인 208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또한 터널이 개통되면 운행 속도는 기존 40㎞/h에서 60㎞/h이상으로 올라가며 통행 시간도 26분에서 5분으로 대폭 단축돼 교통 안전성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덕터널 사업 추진 여부는 오는 13일 열리는 2025년도 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결정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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