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재단이 지난 1월 개최한 2025년 문화예술지원사업 통합 설명회. fn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예술인 창작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공모사업부터 성과 관리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11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강원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예산이 83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89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이는 2022년 민선 8기 출범 당시 예산 43억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강원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예술인 지원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 강원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에는 전문예술지원사업 671건, 전문예술 입문지원사업 194건, 전문예술단체 정기예술활동지원 38건 등 총 903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399건이 최종 선정됐다.
전문예술지원사업은 전년 대비 선정 건수가 4.7% 증가해 더 많은 예술가들에게 창작 기회가 제공됐으며 전문예술 입문지원사업의 경우 평균 지원액이 400만원 증가하고 선정률도 6.7% 향상돼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 기반이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예술단체 정기예술활동 지원도 선정률이 전년 대비 32% 증가, 지역 예술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된 단체와 개인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사업 운영 역량 강화 워크숍은 △11일 강릉아트센터 △12일 춘천 강원디자인진흥원 △14일 원주시청에서 열린다.
또한 이달부터는 지역문화예술 특성화 사업 공모가 시작되며 사업별 특성과 대상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12일부터 춘천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사업설명회 및 상담 부스가 운영되며 예술인들에게 공모 절차와 지원 방향을 보다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자치도는 창작활동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원사업 공모 선정률은 2022년 37%에서 지난해 52%로 15%p, 지원 건수는 같은 기간 569건에서 953건으로 384건, 등록 예술인은 2669명에서 4152명으로 1483명 증가했다.
김광철 도 문화체육국장은 “예술인 지원은 단순한 예산 확대를 넘어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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