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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드론쇼, 세계 최초 드론·레이저 결합 공연으로 확대

부산 광안리 드론쇼, 세계 최초 드론·레이저 결합 공연으로 확대
광안리 M드론 라이트쇼.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인 광안리 드론쇼가 세계 최초로 레이저쇼와 결합된 형태로 업그레이드된다.

부산 수영구는 11일 기존의 ‘광안리 M드론 라이트쇼’를 ‘드론·레이져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드론 레이저쇼는 매주 토요일 열리는 드론쇼 후 약 20분간 진행되며, 음악과 함께 광안대교에서 고출력 레이저 빔과 서치라이트가 가동된다. 오는 7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구는 드론 레이저쇼를 매달 두 차례씩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안대교 교각과 교면 등에 6개 이상의 고출력 레이저 빔 및 서치라이트가 설치될 예정이며, 부산시 및 부산시설공단과 협의해 최종 운영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드론 레이저쇼 운영에 투입되는 예산은 약 40억 원으로, 기존 드론쇼 예산 20억 원과 별도로 레이저쇼를 위해 추가로 20억 원이 배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홍콩의 대표적인 조명·레이저 공연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쇼’를 벤치마킹해 기획됐다. 홍콩에서는 44개 랜드마크 건물에서 조명과 레이저를 일제히 가동해 화려한 야경을 연출하는데, 구는 이를 응용해 광안대교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야경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드론과 레이저를 결합한 상설 공연은 뉴욕, 파리, 상하이, 도쿄 등에서도 유례가 없는 사례로, 광안리가 세계 최초로 이를 선보이게 된다.

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광안리를 부산뿐만 아니라 아시아 대표 야경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새로운 드론·레이저쇼가 도입되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여름 광안리에서 세계 최초의 공연을 직접 만나볼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